고교 수학시험 문제 유출 의혹 사실로 드러나

고교 수학시험 문제 유출 의혹 사실로 드러나

입력 2013-06-04 00:00
수정 2013-06-0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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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거제 모 고교 교사 경찰에 고발

지난달 경남 거제의 한 고교에서 시험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경남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은 4일 중간고사 수학시험 문제를 유출한 거제의 한 사립고교 수학 교사를 경찰에 고발하고, 해당 학교에는 이 교사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3학년 수학시험 하루 전인 지난 5월 6일 학교 복도에서 한 학생에게 수학시험 기출 문제를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도교육청 감사를 받았다.

도교육청은 지난 5월 10일부터 16일까지 해당 학교로 직원들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고 이 교사가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도교육청 조사결과 이 교사는 27개 문제가 담긴 B4 용지 크기의 시험 문제지 6매를 A4 용지 6매로 축소복사해 학생에게 전달했다.

이 27개 문제는 학교 측이 바로 다음날 시행하려던 중간고사 수학시험 문제와 동일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시험 당일 한 학생이 학년 주임교사에게 ‘수학교사가 한 학생에게 기출문제를 전달했다’고 알렸고, 학교 측은 시험 시작 5분 전에 시험을 중지했다.

학교 측은 같은 달 10일에 재시험을 치렀다.

경찰은 정식 고발장을 접수하는 대로 해당 교사 등을 불러 시험지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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