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규 내정자, 박사학위 논문 자기표절 의혹

윤성규 내정자, 박사학위 논문 자기표절 의혹

입력 2013-02-24 00:00
수정 2013-02-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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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대기업 공동명의 논문서 출처표시 없이 11곳 인용”

윤성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가 박사학위 논문에 과거 자신이 대기업과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의 데이터와 연구성과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에 따르면 윤 내정자는 최근 발표한 박사학위 논문 ‘교호주입식 분리막 결합형 고온 혐기성 소화공정에 의한 음식물쓰레기 폐수 처리’에 2011년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와 공동 작성한 논문의 데이터 그래프 5개를 인용표시 없이 옮겼다.

본문에서도 과거 영문으로 발표한 이 논문의 주요 연구결과를 비슷하거나 동일하게 번역해 사용한 부분이 4곳에서 발견됐다.

박사 논문에는 지난해 역시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와 함께 대한환경공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의 데이터 2개가 인용표시 없이 실렸다.

’멤브레인(분리막) 저널’에 실린 2011년 논문은 ‘참고문헌’ 목록에 넣었지만 지난해 논문은 여기에도 명기하지 않았다.

자기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들 두 논문은 윤 내정자가 단장으로 있던 ‘폐자원 에너지화 및 non-CO2 온실가스 사업단’이 현대건설에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기간 발표됐다.

윤 내정자는 지난 22일 한양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 의원은 “자기 관리가 엄격한 것으로 알려진 윤 내정자의 자기표절이 드러나 실망을 금치 못한다”며 “한양대는 박사학위 논문을 재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내정자는 “11곳에 인용표시가 없는 것은 맞다”며 “초고에는 인용표시를 했지만 논문 심사위원들의 지시로 최종 논문에는 빠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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