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 청소년 혼내기보다 폐해 알려줘야”

“야동 청소년 혼내기보다 폐해 알려줘야”

입력 2012-10-05 00:00
수정 2012-10-0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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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접고 20년 性상담 두정효 약사

청소년 성(性) 고민 상담사로 변신해 20년 가까이 활동 중인 60대 후반의 전직 약사가 있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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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효씨
두정효씨
서울 영등포구 ‘아하 서울시립 청소년 성 문화센터’에서 전문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두정효(67)씨다. 두씨는 1990년대 초등학교에 들어간 두 자녀를 위해 청소년 상담공부를 시작했다. 자녀에게 좀더 진솔하게 다가가는 엄마가 돼 보겠다는 소박한 욕심이 인생을 바꿔 놓았다. 20년간 운영해 온 약국을 접고 1995년부터 전업 상담강사의 길로 뛰어들었다. 51세 때 성균관대 사회복지대학원에 들어가 석사학위를 받았다.

“청소년 성범죄와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이슈로 떠오르면서 ‘우리 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도통 알 수가 없다’는 어른들이 많지만 그럴수록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음란 동영상에 빠진 청소년들을 무작정 혼낼 것이 아니라 과거보다 그런 것들을 훨씬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환경을 이해하고 실제로 어떤 폐해가 있는지 자상하게 설명해 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두씨는 “때로는 상담에 지쳐 약국에서 돈이나 벌걸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방황하던 청소년들이 상담을 통해 거듭나는 사례를 보면서 힘을 얻는다.”고 했다.

두씨는 “올해까지만 상담활동을 하자고 마음먹은 것이 10년이 넘었다.”면서 “앞으로도 힘 닿는 데까지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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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은 지난 14일 효문고등학교에서 마을버스 운행과 관련한 학부모 간담회를 주선해 지역 교통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효문고 교장, 효문중 교장, 교감, 도봉구청 관계자, 지역운수업체 및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 학부모 등 약 20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마을버스의 증차, 노선변경 및 신설 등에 대해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인근지역 주택공급 및 개발로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는 물론 덕성여대까지 교통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 배차간격이 길고, 무엇보다 쌍문역 같은 지역수요가 많은 교통요지와의 접근성에 문제가 많다”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숙원사업”이라고 적극 건의했다. 학교 측에서도 “학교 위치가 너무 외져서 기간제교사를 채용할 시 지원율이 상당히 낮고, 특히 초임교사들에게도 교통상의 문제로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학생복지뿐만 아니라 교통복지 차원에서 학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환경 개선은 단순히 시설 확충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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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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