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대행, 첫 간부회의서 ‘군기 잡기’

경남지사 대행, 첫 간부회의서 ‘군기 잡기’

입력 2012-07-09 00:00
수정 2012-07-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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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호 부지사 “감찰반 운영..도정은 정상적 발전해야”

김두관 경남지사의 사퇴로 권한대행을 맡은 임채호 행정부지사가 9일 아침 첫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먼저 “사심은 없다”고 스스로 내려놓으면서 정상적인 도정 수행을 당부하고 조직내 ‘군기’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

임 대행은 “업무공백을 우려한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권한대행 체제를 현상유지나 과도기 관리만 하는 것으로 규정한다면 340만 도민들의 복리를 책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책적이고 고도의 정치적인 부분은 신중히 결정해야 하고, 반면에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고 과감하게 결정해야 하는 사안도 있지만 “도정은 정상적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그는 주문했다.

그러면서 임 대행은 “부지사로 발령날 때부터 공직의 종착역이라 생각했고 자리를 이용해 다음 위치를 생각하지 않았다”며 “대행을 맡으면서 이 생각은 더 강해졌으며 담담하고 당당하게 업무를 수행한 후 결정된 사항에 대한 책임은 기꺼이 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대행으로서 도정의 기본 원칙은 ‘연속성’에 바탕을 두겠다고 밝히면서도 그는 “대행이 도정을 승계한 것은 아니므로 (김 전 지사가) 야권공동정부 입장에서 도입했던 것은 부분적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민주도정협의회나 낙동강 특위는 사실상 수명을 다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이어서 국고 확보 노력과 성장동력 사업의 중단없는 추진을 당부하면서 김 전 지사 시절 불발된 국회의원들과의 정책 간담회를 조속히 성사시켜보라고 채근하기도 했다.

임 대행은 또 당부의 상당 부분을 복무기강 확립에 할애하고, 비상국면의 성공적 마무리를 강조했다.

업무소홀 등으로 여름철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 도정에 큰 구멍이 생길 수 있고 연말 대선 국면에서 경남은 도지사 보선까지 겹쳐 선거 열풍이 불 것임을 미리 주지시켰다.

그는 하위직 인사를 공정하게 할 것이니 안심하라고 한 뒤 “대행 기간 내내 복무기강 확립을 위해 특별감찰단을 운영하겠다”고 분위기를 잡았다.

임 대행은 본인부터 “청렴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공무원복무강령을 준수하겠다”며 “3만원 이하의 선물이라도 사무실이든, 관사든 받은 장소에 관계없이 모두 등록하겠다”고 선수를 쳤다.

그는 이날 행사 참석을 이유로 실국장들의 보고는 받지 않고 당부사항만 전달하는 것으로 회의를 끝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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