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봉양 놓고 다투다… 여동생·부인에 황산 뿌려

노모 봉양 놓고 다투다… 여동생·부인에 황산 뿌려

입력 2012-05-12 00:00
수정 2012-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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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男 난동뒤 황산 마셔

부산에서 팔순 노모 봉양 문제를 놓고 남매가 다투다가 오빠가 여동생에게 황산을 뿌리고 폭행하는가 하면 자신도 황산을 들이켜 중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1시 40분쯤 부산 사하구 괴정동 양모(62)씨 집에서 양씨가 여동생(58)을 향해 물총에 황산을 넣어 쏘고, 이를 피해 도망가는 여동생을 마당까지 쫓아가 둔기로 머리를 내려쳤다. 또 싸움을 말리는 아내(61)에게도 황산을 뿌렸다.

양씨의 폭행으로 여동생은 얼굴에 큰 화상을 입고 머리가 찢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양씨의 아내도 화상 치료를 받고 있다. 양씨는 여동생을 폭행한 뒤 남은 황산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 중태에 빠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사건은 한 달 전부터 노모(89)를 모시게 된 양씨에게 여동생이 “어머니에게 좀 잘해 드려라.”는 등의 당부를 하는 것에 기분이 상해 이성을 잃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5-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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