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 김종학PD, 돈 안갚아 또 피소

‘태왕사신기’ 김종학PD, 돈 안갚아 또 피소

입력 2012-04-08 00:00
수정 2012-04-08 09: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드라마 ‘모래시계’와 ‘태왕사신기’ 등 수많은 대표작을 만든 연출가 김종학(61) PD가 사기 및 강제집행면탈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8일 서울중앙지검 등에 따르면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셋트장을 건설한 ‘시엔디21’의 김모 대표는 “김 PD가 미수금 된 용역비와 대여금 등 2억6500만원을 갚지 않았다”며 지난 5일 김 PD를 검찰에 고소했다.

김 대표는 고소장에서 “지난 2008년 9월 대여금 1억원에 대해 승소 확정판결을 받았고 용역비 미수금 1억6500여만원에 대해서도 지난해 12월 승소 판결을 받았다”며 “그러나 김 PD는 현재까지 용역비와 대여금을 주지 않았고 연락조차 안 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급여 압류와 유채동산 압류 등을 시도했지만 김 PD가 급여를 편법으로 받고 있고 유채동산도 사전에 빼돌려 법적으로 미수금과 대여금을 받을 방법이 없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 PD는 현재 차입금과 용역금 등을 갚지 않은 채 법인을 매각해 법인을 폐업한 뒤 다시 설립하는 방식으로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로 많은 하도급 업체의 용역비와 급여 등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시엔디21은 지난 2007년 김종학프로덕션 대표이사인 김 PD와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셋트장이 포함된 테마파크 개발사업 내용의 용역계약을 5억원에 맺고 용역을 완료했다.

그러나 김 PD가 용역비와 대여금 등 모두 2억6530만원을 갚지 않자 김 대표는 법원에 소송을 냈고 승소 판결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법원의 지급명령 판결 이후에도 김 PD는 현재까지 김 대표에게 용역비와 대여금을 주지 않고 있다

한편 김 PD는 올 해 8월께 방영될 예정인 드라마 ‘신의(가제)’의 연출을 맡고 있다.

뉴시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