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위해 실천하는 지휘관 되겠다”

“사회적 약자 위해 실천하는 지휘관 되겠다”

입력 2011-11-24 00:00
수정 2011-11-24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첫 여성 치안감 이금형 광주경찰청장

이금형(53) 광주지방경찰청장이 첫 ‘여성 치안감’ 타이틀을 획득했다. 경찰 창설 66년 만에, 여경이 생긴 지 65년 만에 처음이다.

이 청장은 23일 “시민과 직원들의 협조로 영광을 안게 됐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실천하는 지휘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이금형 광주경찰청장 연합뉴스
이금형 광주경찰청장
연합뉴스
충북 청주 출신인 그는 순경 공채(1977년)로 시작해 경찰청 과학수사계장, 충북 진천서장, 서울 마포서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때 경무관으로 승진하고 충북청 차장 등을 거쳐 지난 5월 광주경찰청장 직무대리로 부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성 경찰로서는 최고위직에 올랐는데.

-책임감을 느낀다. 규제에서 봉사로 경찰 행정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여성 지휘관이 거기에 부응하고 있다고 판단돼 승진한 것 같다. 여경의 롤 모델이 된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

→순경에서 시작해 여기까지 이르렀는데, 일찍부터 꿈꿔 왔었나.

-순경 출신으로 민중의 지팡이가 돼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경위가 되면서 여성의 사회 진출 붐이 불었고 경찰서장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광주경찰을 이끌 것인가.

-직무대리라서 일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치안 책임자로서 (지역에) 필요한 것은 다했다. 조직 안정과 함께 역동성을 강조했고 치안 시스템 정비에 힘썼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자율과 책임이 뿌리 내리도록 하겠다.

→승진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처음 부임해서는 직원들과 교감이 안 돼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직원들이 열심히 해 줘 성과를 냈고, 그 덕분에 승진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로 시위가 많을 텐데.

-광주는 도농(都農) 복합 도시다. 우리나라로서는 수출이 중요하다. 그러나 농민 처지에서 어려움도 있다. 그들이 의사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되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를 유도하고 법질서를 지키도록 할 것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의견은.

-기관 간의 문제라기보다는 국민의 관점에서 다뤄져야 한다. 여러 차례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안다. 국민의 입장에서 법 제도와 정책에 대한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광주 연합뉴스
2011-11-24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