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췄던 정동진 명물 ‘모래시계’…다시 돌아간다

멈췄던 정동진 명물 ‘모래시계’…다시 돌아간다

입력 2011-10-20 00:00
수정 2011-10-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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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최고 명소로 꼽히는 강원 강릉시 정동진의 명물인 모래시계가 멈춰선 지 10개월여 만인 20일 다시 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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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명소인 강원 강릉시 정동진의 명물인 동양 최대 규모의 모래시계가 부품고장 등으로 멈춰선지 10개월 만에 20일 재가동 됐다.  연합뉴스
해돋이 명소인 강원 강릉시 정동진의 명물인 동양 최대 규모의 모래시계가 부품고장 등으로 멈춰선지 10개월 만에 20일 재가동 됐다.
연합뉴스
강릉시는 부품고장과 운영비 부족 등으로 지난 1월부터 멈춰서 조형물로 전락했던 정동진 모래시계가 부품 교체 및 수리를 마치고 20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재가동에 들어간 모래시계는 그동안 1년 주기로 모래가 흐르던 방법을 6개월 단위로 흐르도록 노즐을 넓혀 모래가 흐르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더 쉽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초대형 모래시계가 한적한 어촌마을이던 정동진에 건립된 것은 TV 드라마 ‘모래시계’의 배경으로 등장한 정동진이 전국 최고의 해돋이 명소로 부각됐기 때문.

해돋이 관광지로 부각된 정동진에 밀레니엄을 기념하기 위해 1999년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설립된 이 모래시계는 지름 8.06m, 폭 3.2m, 전체 무게 40t, 모래무게만 8t에 이르는 동양 최대규모를 자랑하지만 막대한 운영비와 부품 고장 등으로 지난 1월부터 10개월째 가동을 못하고 있었다.

연간 6천만원 가량의 유지 보수비를 모래시계를 기증한 삼성전자가 지원했지만, 지난해 말 관리계약이 만료되면서 올해부터 지원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 주요 부품이 고장이 나고 구동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데다 시계 속에 있는 모래는 진공상태가 되지 않아 굳는 현상까지 생겨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멈춰 섰다.

강릉시의 한 관계자는 “모래시계의 재가동뿐 아니라 앞으로 모래시계 공원 내의 노후 시설물 보수, 주변시설 환경정비를 실시해 모래시계 공원 전반을 재정비할 방침”이라며 “민간공모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모래시계 공원을 활성화해 침체한 정동진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모래시계는 2000년 이후 해마다 1월 1일 자정이면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모래시계를 180도 돌리는 ‘회전식’이 열리고 365일 내내 조금씩 일정한 양의 모래가 흘러내려 이색 볼거리를 제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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