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을 맞아 경기도에서 9월 한달 동안 88명의 가을철 발열성질환 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경기도 보건위생정책과가 밝힌 올해 가을철 발열성질환 환자는 쓰쓰가무시증 43명을 비롯해 렙토스피라증 2명, 신증후군출혈열 43명이다.
이 질환은 매년 9월~11월에 발생해 환자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털진드기의 유충을 통해 감염되는 쓰쓰가무시증에 걸리면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증세와 함께 1㎝ 크기의 피부반점이 생긴다.
이 질환은 2004년부터 매년 전국적으로 4천명 이상이 감염되고, 지난해 도내에서는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렙토스피라증은 들쥐, 소, 돼지 등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과 흙이 상처 난 피부와 접촉할 때 걸리게 된다.
초기증세는 발열, 오한, 두통 등 감기몸살과 비슷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신부전이나 중증 출혈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두통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신증후군출혈열은 감염된 쥐의 타액과 소변이 건조돼 공중을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사람에게 감염된다.
보건위생정책과의 한 관계자는 야외활동을 할 때 풀밭에 눕지 말고 긴 소매의 웃옷과 긴 바지를 입는 것은 물론 논이나 고인 물에 들어갈 때는 장화와 고무장갑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경기지역에서는 쓰쓰가무시증 536명, 렙토스피라증 15명, 신증후군출혈열 환자 91명 등 642명의 가을철 발열성질환 환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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