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피해자, 사흘째 경찰출동 CCTV 공개요구

저축銀 피해자, 사흘째 경찰출동 CCTV 공개요구

입력 2011-05-01 00:00
수정 2011-05-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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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주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장과 예금 피해자들은 1일 부산시 북구 화명동 부산저축은행 화명지점에서 사흘째 밤샘농성을 하며 지난달 18일 VIP고객의 부정인출 신고에 경찰이 적절한 조치를 못했다고 당시 CCTV 화면을 공개할 것을 주장했다.

김옥주 위원장은 “지난 18일 부산저축은행 화명동지점에서 부정인출 사례가 있다는 사실을 경찰에 신고, 영업정지 전의 은행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출동한 경찰관 2명은 개인 사업장이라는 이유로 그냥 현장을 떠났다”며 “경찰이 일부 VIP고객들의 부정인출에 대한 신고를 묵살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달 29일 경찰 입회하에 은행 건물 엘리베이터 내부 CCTV를 확인했으나 경찰이 출동한 영상을 찾지 못하자 북부경찰서에 당시 112신고센터 녹취록과 신고 내용에 대한 정보공개를 신청하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의 신원을 공개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대해 경찰은 “18일 오후 1시께 112신고가 접수된 건 맞지만, 신고를 받은 지구대 경찰이 ‘CCTV는 범죄 혐의가 있어야 확인할 수 있다. 현장으로 가겠다’고 했지만, 김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출동조차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112신고 출동 여부가 논란이 되자 예금보험공사와 검찰청 중수부의 협조를 통해 비대위 측에서 CCTV 녹화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은 이날 낮 12시께 동구 초량동 부산저축은행 본점에서 비상총회를 가지고 예금피해 보전과 영업정지 전 부정 인출자 공개를 요구했다.

이들은 2일 서울로 올라가 대검찰청에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고소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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