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핵심 임원도… 불법대출 등 조사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부실 경영과 불법 대출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가 이르면 이번 주 박연호 회장 등 그룹 핵심 임원들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검찰은 그동안 그룹 계열사인 부산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 중앙부산저축은행, 대전상호저축은행, 전주상호저축은행 등에서 압수한 대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했으며, 이를 토대로 위장 계열사를 통한 불법 대출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2조~3조원대에 이르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자금이 투입될 사업의 수익성을 보고 대출해 주는 제도) 등을 이용한 무리한 사업 확장과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 부풀리기 과정에서 정·관·금융계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는지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1-04-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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