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여객선 코비호 고장, 일본 회항

한일 여객선 코비호 고장, 일본 회항

입력 2010-10-16 00:00
수정 2010-10-17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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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과 일본 후쿠오카 하카다항을 오가는 코비호가 해상에서 고장을 일으켜 회항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7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 승객과 승무원 166명을 싣고 일본 후쿠오카 하카다항을 출항해 부산으로 항해하던 코비3호(160t)이 오후 3시께 일본 근해에서 고장을 일으켰다.

부산해항청은 “선사 측에서 뱃머리 부분에 있는 유압조향장치 연결핀이 고장을 일으켰다고 알려왔다”며 “코비호는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안내를 받으며 저속으로 항해해 16일 오후 10시30분께 하카다항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배가 부품고장으로 회항하게 되자 코비호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경은 코비호가 부산항에 도착하는대로 운항책임자를 불러 조사하고 전문가와 함께 선박을 정밀 조사하는 등 사고경위를 가릴 예정이다.

코비 3호는 올해 3월2일 승객과 승무원 212명을 태우고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악천후 상황에서 항해하다 뱃머리에 있는 주요부품이 고장을 일으켜 10시간 동안 표류했다.

부산해경은 정비불량에 따른 부품고장과 무리한 운항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결론짓고 코비3호 선사 대표와 안전운항책임자, 선장을 선박안전법 위반으로, 허위 안전검사증서를 발급해준 코비3호 안전검사 정비업체 책임자는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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