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창의교육 강화…서술형평가 확대

초·중·고 창의교육 강화…서술형평가 확대

입력 2010-08-31 00:00
수정 2010-08-31 0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창의·인성교육 정착을 위한 학생평가 매뉴얼을 개발했다. 여러 가지 답을 찾도록 하는 평가문제를 출제하거나 서술형 평가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시·도 교육청은 올 하반기까지 전국 교사들에게 학생평가 방법 개선 관련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매뉴얼 발표와 함께 서울 정동에 위치한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학생평가 방법 개선 연수회’에서 평가원의 남명호 교육평가연구본부장은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평가의 목적은 성적 산출이 아니라 학생의 교육 목적을 도와주는 데 맞춰져야 한다.”면서 “평가를 교수·학습의 과정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평가 내용도 여러 가지 답을 찾도록 하거나 고등 사고 능력을 필요로 하는 평가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가원의 김소영 부연구위원은 “암기 위주의 선택형 평가에서 탈피해 문제해결력·비판력·분석력 등을 측정하는 서술형 평가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이날 과목별로 창의력을 평가할 기준을 제시했다. ▲국어에서는 언어를 중심으로 한 언어적 창의력 ▲사회에서는 학생 스스로 정보를 해석·분석·조작하는 고차원적인 사고력 ▲수학에서는 스스로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재발견과 재발명을 해내는 문제 해결 능력 ▲과학에서는 유창하고 융통성 있으며 통합적인 탐구적 사고력을 가르치겠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도덕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근거를 설정하고 설명하는 도덕적 판단력을 ▲음악은 창의적 영감에 대한 표현력을 배우는 과목이 돼야 한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10-08-31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