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 축산연구소서 사상 첫 구제역 발생

충남 청양 축산연구소서 사상 첫 구제역 발생

입력 2010-05-01 00:00
수정 2010-05-0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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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인 축산연구소에서 사상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인천, 경기, 충북까지 퍼졌던 구제역은 다시 충남까지 진출하면서 전국으로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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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 구제역발생      (청양=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 청양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1일 관계자들이 연구소 출입을 막고 있다.
충남 청양 구제역발생
(청양=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 청양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1일 관계자들이 연구소 출입을 막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지난달 30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충남 청양군 정산면 학암리 축산기술연구소의 의심 증상 모돈(어미돼지) 1마리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정부 수립 후 발생한 4차례의 구제역 사태 중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구제역이 발병하기는 처음이다. 강화발(發) 구제역으로 확진 판정이 난 사례는 10곳으로 늘었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종우(씨소), 종돈(씨돼지)를 기르는 것은 물론 송아지나 새끼돼지를 낳아 분양하고 소.돼지의 품종 개량, 기술 보급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따라서 일반 축산 농가에 비해 훨씬 엄격한 방역과 소독 조치가 이뤄지는데도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방역 체계에 큰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구제역은 혈청형이 ‘O형’으로 인천 강화, 경기 김포, 충북 충주에서 발병한 것과 똑같다. 농식품부는 강화나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옮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역학조사 결과 이 연구소가 도축장, 사료차량 등을 매개로 강화의 구제역 발병 농가와 역학적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이창범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강화의 구제역 발생 농가가 가축을 내다판 도축장에 이 연구소도 돼지를 내다판 일이 있다”며 “그게 확실한 감염원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여덟 번째로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충주시 신니면 용원리의 돼지 농장에서 남서쪽으로 96㎞ 떨어져 가축방역 당국의 방역대를 완전히 벗어난 곳이다.

또 강화발(發) 구제역 사태 이후 처음으로 충남까지 구제역이 진출하면서 전국으로 퍼지는 추세다. 남한의 한복판으로 구제역이 세력을 넓히면서 추가적인 확산 우려도 나온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발생지 주변 반경 500m에서 3㎞로 확대할지 논의했으나 500m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새끼가축이나 번식용 정액을 분양하는 등 역학적으로 연관된 농가들도 추적해 살처분하거나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소에서 기르던 돼지와 한우 1천540마리는 물론, 500m 안에 있는 농장과 역학적으로 연관된 충남의 다른 농가 등 5천495마리의 우제류(구제역에 걸리는 발굽이 2개인 동물)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 이 연구소를 중심으로 3중(위험지역-경계지역-관리지역)의 방역망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창범 정책관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축산기술연구소의 방역.소독 실태를 대대적으로 조사.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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