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8년만에 재발

구제역 8년만에 재발

입력 2010-01-08 00:00
수정 2010-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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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소·돼지등 2000여마리 살처분

국내에서 8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경기 포천시의 한 농장에서 젖소 11마리가 입과 유방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을 보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6마리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을 포함해 반경 500m 내에 있는 모든 소와 돼지, 사슴 등 발굽이 2개인 우제류(偶蹄類) 동물을 살처분하기로 했다. 살처분 대상은 젖소 3개 농가 346마리, 돼지 2개 농가 1500마리 등 약 2000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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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구제역이 발생한 축산농가에서 1㎞가량 떨어진 진입로에서 경찰과 포천시 공무원이 합동으로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포천 연합뉴스
7일 구제역이 발생한 축산농가에서 1㎞가량 떨어진 진입로에서 경찰과 포천시 공무원이 합동으로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포천 연합뉴스


구제역(FMD·Foot and Mouth Disease)이란 소,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동물의 입, 혀, 발굽, 젖꼭지 등에 물집이 생겨 식욕이 저하되면서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되는 급성전염병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A급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0년과 2002년 두 차례 발생한 이래 8년 만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고 감염된 고기를 먹어도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제역 발병으로 돼지고기 및 유제품의 해외 수출은 전면 중단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01-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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