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채권추심 전문 현역군인 ‘색안경부대’ 등장”

“북한에 채권추심 전문 현역군인 ‘색안경부대’ 등장”

입력 2016-07-27 11:42
수정 2016-07-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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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돈주(신흥 자본가)가 떼인 돈을 폭력을 행사해 대신 받아낸 뒤 수수료를 챙기는 현역 군인인 ‘색안경 부대’가 등장했다고 대북전문매체 뉴포커스가 27일 보도했다.

이 매체의 북한 내부 통신원은 “일부 돈주들은 (꿔준 돈을 떼이면) 주먹이 드센 사람들을 내세워 강압적인 방법으로 돈을 받아낸다”며 “그런데 요즘 들어 색안경(선글라스)을 낀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며 돈을 받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통신원은 “그들은 색안경에 모자까지 쓰고 자신들의 신분을 드러내기를 꺼린다”며 “상대를 제압하여 돈을 받으려면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지만 색안경 부대의 경우 피치 못할 사연이 있다”고 전했다.

통신원은 “그들은 다름 아닌 군 복무 중인 국경경비대 군인이기 때문”이라며 “만약 군인들의 신분이 부대에 알려지는 날에는 생활제대(불명예 제대) 명령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경비대 군인들은 북·중 국경에서 활동하는 민간 밀수꾼과 결탁해 밀수품을 넘겨주는 대가로 돈을 챙겨왔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북 중간 밀수가 봉쇄되면서 국경경비대 군인들의 돈벌이 수단도 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대신 돈주들을 상대로 채권추심 업무를 해주는 범죄에 나섰다는 게 통신원의 설명이다. 이들은 돈을 받아주는 대가로 원금의 30%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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