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 美 독립영화관 300곳서 성탄절 상영

영화 ‘인터뷰’ 美 독립영화관 300곳서 성탄절 상영

입력 2014-12-24 04:54
수정 2014-12-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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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이버보복’ 가능성…국무부 “확인해줄 것 없어” NCND 고수테러지원국 재지정 하지 않을 듯…내년초 대북 금융제재 강화 추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가 25일 성탄절부터 미국 독립영화관 300여 곳에서 상영된다.

마이클 린턴 소니픽처스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영화 ‘인터뷰’가 성탄절에 일부 극장에서 상영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극장과 플랫폼을 통해 많은 관객이 이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영화 ‘인터뷰’ 상영을 결코 포기한 적이 없다”면서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볼 수 있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에 당당히 맞설 수 있게 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CNN방송과 블룸버그 통신은 텍사스 주 오스틴의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체인과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플라자 시어터 체인, 플로리다 주 잭슨빌의 선레이 시네마 등 300여 곳의 독립영화관에서 성탄절부터 ‘인터뷰’가 상영된다면서 일부 영화관은 31일 상영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터뷰’는 당초 AMC 엔터테인먼트와 리걸 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영화관 체인 4곳을 포함해 3천 개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었다가 테러 위협에 취소됐다. AMC 등 대형 체인은 상영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하와이에서 휴가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인터뷰’ 상영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는 표현의 자유와 예술적 표현의 권리를 수호하는 나라에 살고 있다”면서 “소니픽처스의 영화 상영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에릭 슐츠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영화를 공동 제작한 세스 로건도 트위터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표현의) 자유가 승리했다. 소니픽처스는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고, 영화에 출연한 제임스 블랑코는 “VICTORY(승리)!!!”라고 밝혔다.

상영 소식이 알려지자 영화관 곳곳에서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성탄절 당일 ‘인터뷰’를 5회 상영하는 텍사스 주 리처드슨의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영화관에서 이미 표가 동났고 오스틴의 4개 개봉관에서도 표가 거의 다 팔렸다.

치안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CNN에 “소니의 독립영화관 상영 결정에 우리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경찰은 “독립영화관들의 ‘인터뷰’ 상영 계획을 알고 있으며 만일의 위협에 대비해 영화관 위치를 모니터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영화관이 개별적으로 보안회사나 비번인 경찰관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내 독립영화관 대다수가 멀티플렉스와는 달리 혼잡한 쇼핑몰에서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위험이 덜하다면서 관객에게 영화관 입장시 가방 소지를 금하거나 주의 안내문을 붙이는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니는 미국 전체 영화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 극장체인을 통한 개봉이 불가해진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무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대형 체인에서 이를 반대하고 있다.

한편 북한을 소니 해킹 배후로 지목한 미국이 ‘비례적 대응’을 천명한 가운데 이날 북한 인터넷망이 이틀째 연속 다운됐다.

이 중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일부는 1시간여 만에 복구됐지만 상당수 웹사이트에서 불통 상태가 지속됐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상징적 효과에 그치고 실질적 제재 효과는 크게 없을 것”이라며 “북한은 이미 무기수출과 판매 금지 등의 제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무부는 내년 1월 초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회기에 의회의 요청이 있을 경우 대북 금융제재를 본격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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