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올해 이산가족 영상편지 2천편으로 줄여 제작

한적, 올해 이산가족 영상편지 2천편으로 줄여 제작

입력 2013-10-30 00:00
수정 2013-10-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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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총재 유중근·이하 한적)는 내달부터 연말까지 올해 이산가족 영상편지 2천편을 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통일부와 한적은 지난해부터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가족에게 전달할 영상편지 제작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800명에 이어 올해는 2천명이 북한의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영상에 남기게 된다.

한적은 영상편지를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보관했다가 향후 남북 간 합의를 통해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통일부와 한적은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7만여 명을 대상으로 영상편지 참여 의사를 조사해 1만6천800여명의 신청을 받았다.

당초에는 지난해 800명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3년 동안 매년 5천∼6천명씩 촬영해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올해는 규모를 축소했다.

한적은 2005년에도 고령 이산가족을 위주로 4천여 명을 선정해 영상편지를 제작했고, 2008년에는 남북 간 합의에 따라 기존에 이산가족 상봉을 했던 사람들 가운데 남북 각각 20가족의 영상편지를 만들어 교환하기도 했다.

한적 관계자는 “이산가족 대부분이 고령이다 보니 가족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세상을 뜨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추후에라도 생전에 못다 한 말을 전하고, 남은 남북의 가족이 서로 알아볼 수 있도록 기록으로 남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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