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北, 5년내 美위협 ICBM 개발 가능”

샤프 “北, 5년내 美위협 ICBM 개발 가능”

입력 2011-04-13 00:00
수정 2011-04-1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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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핵무기 역량 포기 않을 것”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겸 주한미군사령관은 12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핵무기를 포기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며, 북한의 역량상 향후 5년내 미국 본토에 닿을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질문에 “북한은 핵무기 역량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있고, 김정일 위원장은 체제 생존을 위해서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일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 세계 모든 나라로부터 전방위적 압박이 없이는 북한의 핵포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샤프 사령관은 연초 ‘북한이 향후 5년 안에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ICBM을 개발할 수 있다’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전망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장관의 타임 라인 판단은 합리적이고 실현가능한 것(reasonable and feasible)”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탄도미사일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2009년 대포동 미사일 실험은 과거보다 훨씬 성공적이었다”며 “북한은 주민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사일 역량 개발을 위해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이 대결→공격→긴장고조→대화→협상을 거듭하는 행동주기에 전혀 변화가 없다면서 “지금은 북한이 양보와 식량을 요청하는 주기에 있지만 과거에 보아왔던 행동사이클을 바탕으로 볼 때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샤프 사령관은 “한미양국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 위한 확고한 계획을 갖고 있으며, 만약 억지할 수 없다면 북한의 도발에 대해 매우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한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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