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석탄 많이 캐야 산다”…1면사설 증산 촉구

北신문 “석탄 많이 캐야 산다”…1면사설 증산 촉구

입력 2011-01-26 00:00
수정 2011-01-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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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 사설을 통해 석탄 증산을 촉구하고 나섰다.

 26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 사설에서 “석탄이 꽝꽝 나와야 비료와 섬유도 쏟아지고 전기와 강재도 나온다”면서 “2.8직동청년탄광,천성청년탄광,룡등탄광,재남탄광,봉천탄광 등 매장량이 많고 채굴 조건이 좋은 탄광에 힘을 집중해 석탄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 사설은 또 “석탄생산에 필요한 설비,자재를 우선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면서 “내각과 국가계획위원회,성·중앙기관은 설비와 자재 보장을 계획하고 무조건 철저히 대주기 위한 사업을 강하게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이어 “사회적으로 탄부들을 우대하는 기풍을 세워 전체 인민이 탄광일을 진심으로 도와줘야 한다”면서 “노동보호 물자의 보장을 맡은 단위에서는 탄부들에게 한 가지 생활필수품이라도 더 차례지도록(돌아가도록) 공급사업을 책임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새해 첫날 신년공동사설에서 인민경제 4대 ‘선행부문’(석탄,전력,금속,철도) 중 석탄을 첫 자리에 올렸고 그 후로도 각종 매체를 통해 석탄증산을 독려해 왔다.

 한편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이달 15일 중국 해관통계를 인용,“지난해 1∼11월 북한의 대 중국 석탄 수출량이 약 410만t에 달해 2009년 전체 수출량 360만t을 이미 넘어섰다”면서 “특히 7월까지 151만t에 불과하던 수출량이 8월부터 급증해 8∼11월 4개월 동안 255만t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작년 1∼11월 북한의 대 중국 석탄수출액이 3억4천만달러나 돼 석탄이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연구교수는 “석탄을 충분히 확보해 화력발전소의 전력 생산을 늘림으로써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대외적으로는 중국에 석탄을 팔아 부족한 외화를 벌어들이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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