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블랙호크로 DMZ 직행 않고 즐비한 아파트단지 공중시찰했다”

“美국방,블랙호크로 DMZ 직행 않고 즐비한 아파트단지 공중시찰했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10-30 17:06
수정 2017-10-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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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인구밀집지 선회하며 10분 거리 30분 걸려...서울 취약성 확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 27일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할 때 블랙호크 헬기로 10분이면 갈 거리를 30분간 비행했다. 그는 비행하는 동안 서울과 일산 등 즐비한 고층 아파트군과 탱크 진지 등을 공중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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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오른쪽)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7일 오후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에 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대북 메시지를 발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2017. 10. 27 사진공동취재단
송영무(오른쪽)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7일 오후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에 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대북 메시지를 발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2017. 10. 27 사진공동취재단
뉴욕타임스는 27일 매티스 장관의 DMZ 방문의 의미를 설명하는 기사에서 “바로 매티스 장관의 헬기 방문에서 북한의 위협 앞에 놓인 서울의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매티스 장관은 블랙호크를 타고 30분 만에 도착했지만, 능히 10분이면 갈 수 있었다. 그렇게 가까운 거리”라고 서울의 거리 위치상의 불리함을 새삼 지적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번 방한은 지난 1월 취임 후 2번째이지만, 판문점 방문은 처음이다.

매티스 장관의 헬기는 “인구 밀집지(서울과 수도권)에 점점이 박힌 언덕과 평지 상공을 선회하며 즐비한 고층 주거 단지들 위를 날고 탱크 진지들을 시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언덕과 평지에 주거지가 드문드문 있는 게 아니라 주거지가 아닌 곳이 거의 없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NYT는 “서울에서 DMZ까지는 차량으로도 길만 막히지 않으면 1시간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내달 방한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과거 한국을 방문한 미국 대통령들의 공통 방문지인 DMZ를 방문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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