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방러… 북핵공조·정상회담 협의

강경화 방러… 북핵공조·정상회담 협의

입력 2017-08-24 22:32
수정 2017-08-2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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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라브로프 외무장관 회담

北 해외노동자 문제 논의할 듯
남·북·러 3각 협력 계획 전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한·러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24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강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회담을 열어 북핵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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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 현안 답변
국회 외통위 현안 답변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 장관은 한·러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러시아로 출국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최근 북한의 두 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에 대한 안보리 제재 결의 2371호 채택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중국이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대북 제재 이행에 나선 이후 북한과의 각종 교류를 늘리는 등 대북 제재 ‘루프홀’(구멍)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날 러시아 연방 관세청 자료를 근거로 올해 상반기 북·러 교역액이 전년 동기 대비 72.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러시아의 대북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의 2배가량인 5900만 달러에 달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결의 2371호에서 규모를 동결하기로 한 북한 해외 노동자를 대규모로 고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이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양국 장관은 다음달 6~7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방러 및 한·러 정상회담의 준비 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 정부가 남북 교류 재개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남북 관계 개선 이후 남·북·러 3각 협력에 대한 계획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7-08-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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