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美의원 “위안부 해결없이 아태 평화 실현안돼”

혼다 美의원 “위안부 해결없이 아태 평화 실현안돼”

입력 2014-12-19 14:28
수정 2014-12-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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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민주국가로서 성숙함 보여야”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미국 하원의원은 19일 “일본 정부가 역사에 대해 충분히 책임지고 2차 대전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은 실현될 수 없다”고 밝혔다.

2007년 미국 하원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 121)’ 통과의 주역인 혼다 의원은 이날 오전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결의안 통과와 관련해 “미국이 성노예 제도, 인신매매라는 이런 체계적인 잔혹 행위의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존자 할머니들의 존엄을 위한 정의를 실현하는 데 있어 저의 인내심이 다해가는 동안 할머니들은 날마다 돌아가시고 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이) 민주국가로서 성숙함을 보여야 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일본의 지도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우선 행동을 통해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길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일본이 추진하는 집단자위권이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에는 “미국도 위안부 이슈에 대한 입장을 좀 더 강한 목소리로 표명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그는 “기본적 인권의 문제로서 우리는 무엇보다 한반도에서 이산가족으로 지내는 분들의 고통을 치유하며 전쟁이 남긴 상처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새로 개회되는 하원에서 저도 이 문제를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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