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SM-3 요격미사일 도입 전혀 고려안해”

국방부 “SM-3 요격미사일 도입 전혀 고려안해”

입력 2014-05-26 00:00
수정 2014-05-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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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D편입 가능성 거듭 일축…”상승단계 미사일 요격 우리 목표 아니다”

국방부는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가 한국의 해상기반 MD(미사일방어)체계 도입을 지지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현재로서는 SM-3 도입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상기반 요격능력 구비를 일부 고려 중이긴 하지만 구체적인 무기체계를 검토한 바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종말단계 하층방어가 우리의 목표인데 SM-3와 같은 무기체계는 종말단계 하층방어를 넘는 수준”이라며 “SM-3는 현재 우리로서는 도입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해군 이지스함에서 발사되는 SM-3는 미 MD의 핵심 요격체계 중 하나다. 요격고도가 500㎞에 달해 탄도미사일의 상승 및 중간단계에서 요격이 가능하다.

군 당국은 해상기반 요격체계로 미국 MD 참여 논란이 불거질 SM-3 대신 개발이 진행 중인 SM-6 미사일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하원 군사위는 내년도 국방수권법안 첨부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독자적인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를 구축 중인 것과 관련해 미국의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공식 견해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미 하원 군사위의 이런 견해 표명이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상승단계에서 한국이 요격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비춰진다’는 국내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상승단계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KAMD는 MD와 별개로 구축되고 있다”며 “북한이나 또 다른 나라에서 미국 쪽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대한민국 상공을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북쪽, 다시 말해 사할린 위쪽으로, 알래스카 쪽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대한민국 인근에서 요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는 전 세계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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