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北아파트 붕괴’ 위로 대북통지문 보내

한적, ‘北아파트 붕괴’ 위로 대북통지문 보내

입력 2014-05-20 00:00
수정 2014-05-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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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우리측이 북한에 위로 통지문을 보냈다.

통일부 당국자는 20일 “오늘 오전 10시께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위로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5월 13일 평양시에서 발생한 사고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은 위로를 표한다는 내용”이라며 “대한적십자 총재 명의로 북한 적십자 앞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우리측은 2004년 용천역 폭발사고와 2006년 수해 때 북측에 전통문을 보내 위로의 뜻을 표시한 적이 있다.

북한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지난달 23일 적십자 채널을 통해 우리측에 위로 전통문을 전해왔다.

이 당국자는 이번 통지문 발송에 관계 개선의 의미가 담겼느냐는 질문에는 “적십자 차원에서 인도적 견지로 보내는 것이어서 그걸 넘어 다른 생각을 갖고 통지문을 보냈다고 보는 것은 많이 나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통지문에는 구조 등에 관한 지원 제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국제기구에도 지원 요청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피해 상황 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에 대해 “북한이 정확히 밝히지 않는 이상 피해 규모는 알기가 쉽지 않다”면서 “(붕괴된 아파트에) 92세대가 있었고 세대당 4∼5명 계산하면 400명대의 가족들이 있을 수 있지만 (사고 발생 시간이) 오후 시간대라고 하면 직장, 학교 등에 나가고 그렇게 많은 인원이 있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나타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김정남이) 동남아 쪽에 계속 있고 거주지를 계속 옮겨다니는 것으로 아는데 특별히 의미 부여를 할 것은 없는 것 같다”면서 “장성택 처형 이후 행동반경에 변화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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