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수도 이전 반만 하면 비효율…과거나 지금이나 반대”

진영 “수도 이전 반만 하면 비효율…과거나 지금이나 반대”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8-21 17:56
수정 2020-08-2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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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안위 출석해 언급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8.21 연합뉴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8.21 연합뉴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21일 최근 정치 쟁점으로 다시 떠오른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과거처럼 행정수도 이전에 비판적인 입장을 갖고 있냐는 권영세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그때도 반대했고 지금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같은 당 이명수 의원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게 맞냐”고 다시 묻자 “과거 법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고 표결도 하고 그러지 않았느냐. 저는 수도 이전에 대해 반대를 했었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또 “반대한 이유 중의 하나는 ‘가려면 (다) 가야지 반만 가면 너무 불편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그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부분적인 이전은 반대라는 말씀인가”라고 묻자 “반대할 때는 (수도 이전) 자체에도 찬성을 안 했지만 이렇게 반이 가는 것에 대해 비효율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전체를 다 가는 부분을 어떻게 보느냐 이야기를 하라고 하면 그 부분은 좀 더 생각하고 이야기하겠다”고 답변을 미뤘다.

진 장관은 또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정부 내 공식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수도 이전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정부와 사전에 상의한 적 있느냐는 권 의원의 질의에 “모르겠다”고 답했다.

진 장관은 이어 “정부 전체를 칭할 수는 없지만,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 상의한 바 없다. 행안부와는 논의한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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