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불통 중심인물 인적쇄신서 빠져…국민기만”

野 “불통 중심인물 인적쇄신서 빠져…국민기만”

입력 2014-05-24 00:00
수정 2014-05-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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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최근 단행된 인사에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유임된 것과 관련, “핵심이 빠진 반쪽짜리 인적 쇄신에 그쳤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근본적인 것은 국민과 공감하지 못하는 ‘불통 대통령’과 ‘불통 청와대’에 대한 국민의 분노”라며 “불통의 중심에 있는 김 비서실장과 그 주변인물을 바꾸지 않는 것은 국민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참사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이 달라져야 한다”며 “그러려면 관피아(관료 마피아) 척결뿐 아니라, 김 비서실장 경질을 비롯한 전면적 인적쇄신과 국정기조의 변경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아울러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 과정에서 경찰의 과잉대응 논란이 불거지고, KBS에 대한 청와대의 보도통제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도 확실한 책임추궁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한 대변인은 “추모집회에서 동대문경찰서로 강제 연행된 여성 6명에게 경찰이 속옷 탈의를 강요한 일이 벌어졌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장 동대문경찰서장을 파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경찰이 유가족을 미행하다 발각되기도 했다”며 “유가족의 인권을 침해한 이성한 경찰청장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S 사태에 대해서는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길환영 사장이 퇴진하는 수밖에 없다. 청와대도 이정현 홍보수석 등 참모진에게 사태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민희 의원은 트위터에 “김 비서실장 유임, 이 홍보수석 유임, 길 사장 버티기…대통령은 방송 장악만은 포기할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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