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이한 이력’ 화제의 선거구 의정부을

’판이한 이력’ 화제의 선거구 의정부을

입력 2012-04-08 00:00
수정 2012-04-0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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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홍문종 ‘하버드 박사ㆍ사립대 총장’ 野 홍희덕 ‘초졸 학력의 환경 미화원’

‘하버드대 박사학위의 사립대 총장’과 ‘초졸 학력의 환경 미화원’이 맞붙었다.

경기도 의정부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와 통합진보당 홍희덕 후보가 판이한 이력으로 눈길을 끈다.

4ㆍ11 총선 마지막 주말인 7~8일 막판 선거유세 열기는 뜨거웠다.

두 후보는 모두 의정 경험이 있어 이를 바탕으로 주말 내내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홍문종 후보는 15ㆍ16대 지역구 의원을 지냈고 홍희덕 후보는 18대 때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안보의식이 없는 국회의원에게 어떻게 의정부를 믿고 맡길 수 있겠습니까?”(홍문종 후보)

”수해가 났는데 골프치러 간 국회의원이 서민 삶을 보장할 수 있겠습니까?”(홍희덕 후보)

두 후보는 상대의 약점을 집중 공략했다.

홍문종 후보는 통합진보당의 안보의식을 파고 들었다.

홍문종 후보는 “홍희덕 후보가 속한 통합진보당은 ‘해군’을 ‘해적’이라고 부르는 당이다”라며 “안보가 중요한 경기북부지역에 위치한 의정부를 그런 사람에게 맡겨서는 안된다”고 공세를 취했다.

그는 또 “통합진보당은 국회에서 5석밖에 갖고 있지 않다”며 “의정부의 발전을 위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당”이라고 강조했다.

홍희덕 후보는 홍문종 후보의 도덕성을 꼬집었다.

홍문종 후보는 2006년 ‘수해 골프 파문’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됐다가 최근 복당된 이후에도 도덕성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홍희덕 후보 측은 8일 성명을 내고 “홍문종 후보가 소유한 경민대학 앞 건물 지하에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업소가 자리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해명하고 총선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두 후보 외에 정통민주당 고도환 후보는 “국회의원 숫자를 72명까지 줄이겠다”는 등의 이색 공약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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