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돈된 尹헤어스타일 논란에… 법무대행 “스타일리스트가 손질, 특혜 없었다”

정돈된 尹헤어스타일 논란에… 법무대행 “스타일리스트가 손질, 특혜 없었다”

이준호 기자
입력 2025-02-12 23:53
수정 2025-02-1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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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에도 정치인들 헤어 손질해”
시계 착용엔 “규정 철저히 준수”
野 명태균 등 4명 증인으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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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 재판정에 정돈된 헤어스타일에 시계를 착용한 채 앉아 있다. 홍윤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 재판정에 정돈된 헤어스타일에 시계를 착용한 채 앉아 있다.
홍윤기 기자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정돈된 머리 모양을 두고 특혜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스타일리스트가 와서 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비용 지원이나 특혜 제공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행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이 머리 스타일링을 하고 시계 등 장신구를 착용했는데 누가 비용을 지불했느냐’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질문에 “(국가가) 특별하게 비용을 지원해 준 사실은 없다”고 했다.

김 대행은 “헤어스타일의 경우 스타일리스트가 와서 한 부분인데 종전에도 정치인이 화면에 등장할 때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정치인 누가 그랬느냐’는 질문에는 “복수의 사례가 있다”고만 했다. ‘시계를 왜 차게 해 주느냐’는 질의에는 “확인할 사항이긴 한데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증인신문 동안 재판정이 아닌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면서 ‘점심 제공 등에 특혜를 주는 게 아니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대행은 “음식이나 시설 등은 다른 수용자들과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명태균씨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창원지검 수사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그렇지 않다”며 “(디지털 증거) 포렌식 중이며 참여권 보장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고 했다. 포렌식이 끝나면 김건희 여사를 소환 조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성역 없이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물적 증거 확보·분석 중”이라고 답했다.



이날 법사위는 야당 단독으로 명씨와 김 대행,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심우정 검찰총장 등 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들을 불러 오는 19일 ‘명태균 게이트’ 현안 질의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2025-02-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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