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하버드 학력위조’ 의혹에 “10억 내기하자” 정면 대응

이준석, ‘하버드 학력위조’ 의혹에 “10억 내기하자” 정면 대응

입력 2023-05-25 17:53
수정 2023-05-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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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일각에서 자신의 하버드대 학력이 위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10억 내기라도 하자”라고 정면으로 맞섰다.

25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의 하버드 졸업이 거짓이거나 컴퓨터 과학·경제학 복수전공이 허위인지 여부에 대해 10억 내기라도 하면 어떻겠느냐”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성적표, 졸업증명서, 졸업생 사이트 접속 인증까지 수사기관에서 다 해서 결론 냈던 사안”이라며 “해당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들은 이미 싸그리 고소해 놨다. 이번엔 박멸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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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전 대표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대학 성적증명서를 공유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은 유튜버가 아니더라도 싹 책임을 물리겠다”라고 거듭 경고했다.

앞서 지난 24일 이봉규 정치평론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김영윤 폴리티코 정치연구소장은 “이 전 대표가 하버드에 입학해 학교를 다닌 것은 맞지만 졸업이 의심스럽다”라고 주장했다.

영상에서 김 소장은 ▲이 전 대표가 컴퓨터과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했다고 주장하지만 당시 하버드대에는 복수전공 제도가 없었다는 점 ▲이 전 대표의 논문·과제가 전혀 남아있지 않다는 점 ▲이 전 대표가 공개한 졸업증명서가 다른 하버드 증명서와 다르다는 점 등을 들어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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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이봉규TV’ 캡처
유튜브 ‘이봉규TV’ 캡처
이어 김 소장은 “이 사건은 (노무현 정부 시절 학력 조작으로 파장을 일으킨) 신정아 2탄 사건이다. 허술한 시스템으로 한국을 속인 것이다. 이 전 대표는 나랏일을 하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차명진 전 의원도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에 ‘이준석의 학력 위조 논란, 해명은 왜 못하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같은 취지의 주장을 폈다.

차 전 의원은 “복수전공이 불가능했던 하버드에서 어떻게 혼자만 복수전공을 했느냐”면서 “성적증명서나 연구계획서라도 제출해야 하는데 전혀 제출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일부 보수 유튜버 등이 이 전 대표가 학력을 위조했다는 주장을 제기했고,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가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힌 만큼 양측의 법정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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