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서 밤새운 尹 “긴장 늦출수 없어”

집무실서 밤새운 尹 “긴장 늦출수 없어”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2-09-07 02:00
수정 2022-09-0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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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실 깜짝 방문
피해 현장 방문도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태풍 힌남노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 뒤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태풍 힌남노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 뒤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태풍 ‘힌남노’ 대응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하룻밤을 보낸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아침 청사 1층에 있는 기자실을 깜짝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7시 55분쯤 참모진과 청사 지하 1층 구내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예고 없이 기자실로 올라왔다. 윤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식사들 하셨느냐”고 물은 뒤 “지금 태풍 중심부는 울릉도·독도 쪽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 안전대책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오늘, 내일은 안심할 수 없다”고 했다.

취재진이 ‘지난달 수도권 집중호우 때보다 대통령실 기조가 강화된 이유’를 묻자 윤 대통령은 “지난달 집중호우는 사실 예측불허였다. 퇴근할 때까지만 해도 서울 강북에는 거의 비가 안 왔다”며 “이것(힌남노)은 역대급 태풍으로 위력이 알려져 있고 ‘괴물 태풍’이라고 하지 않느냐”고 답했다. ‘첫 24시간 비상대기’ 소감을 묻자 “소감이 어디 있습니까”라며 “중요한 상황이라 이제 가서 또 챙겨 봐야 해서”라고 말한 뒤 떠났다.

이날로 예정됐던 국무회의는 태풍 대책으로 하루 순연돼 7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다. 국무회의 후 윤 대통령의 피해 현장 방문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피해가 심했던 경북 포항을 방문하는 등 여야도 분주하게 태풍 피해 점검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시도당 위원장과 긴급 화상회의를 연 뒤 당 차원에서 자원봉사단을 꾸려 포항 등에서 복구활동에 나서기로 했고, 민주당은 당내에 국민안전 재난재해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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