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보는 ‘한국-유엔 70년’ 돈독한 인연

기록으로 보는 ‘한국-유엔 70년’ 돈독한 인연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17-10-23 22:42
수정 2017-10-2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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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엔 창설 72주년 맞아 한반도 재건 담긴 사진 공개

유엔이 24일로 창설 72주년을 맞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어지러운 국제질서를 바로잡고 세계 평화를 유지하고자 1945년 만들어졌다. 남과 북으로 나뉘어 6·25 전쟁을 치렀던 한국과는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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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24일 국제연합일을 기념해 10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기록으로 보는 한국과 유엔’으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24일부터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 사진은 1951년 한국에 파병된 유엔연합군. 국가기록원 제공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24일 국제연합일을 기념해 10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기록으로 보는 한국과 유엔’으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24일부터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 사진은 1951년 한국에 파병된 유엔연합군.
국가기록원 제공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신속히 참전을 결의했다. 한반도에 파병된 유엔 회원국의 젊은이들은 생면부지 한국에서 기꺼이 목숨을 바쳤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유엔의 지원은 끊이지 않았다. 폐허가 된 한반도를 복구하기 위한 유엔한국재건단(UNKRA)의 노력은 당시 가뭄의 단비였다. 1949년 가입을 신청한 한국은 1991년 9월에 정식으로 회원국 승인을 받았다. 43년 만이다. 2007년에는 첫 한국인 사무총장(반기문)을 배출하기도 했다. 70년이 넘는 한국과 유엔의 관계사(史)를 24일부터 기록으로 만날 수 있다.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기록원은 ‘기록으로 보는 한국과 유엔’이라는 주제로 관련 기록물들을 국가기록원 사이트(www.archives.go.kr)를 통해 제공한다. 기록물은 모두 40건이다. 동영상(5개), 사진(27개), 문서(4개), 우표(4개)로 1948년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에서 활동한 유엔의 모습이 담겼다.

폐허가 된 한국 경제를 다시 일으키고자 정부와 유엔이 힘을 합친 내용이 담긴 ‘한국경제원조계획에 관한 대한민국과 국제연합한국재건단과의 협약’이라는 제목의 문서가 눈에 띈다. 1951년에는 유엔의 군사 원조를 받던 한국이 1990년대 소말리아·동티모르 등으로 평화유지군을 파병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면 40여 년 동안 발전한 우리나라의 위상을 가늠해볼 수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17-10-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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