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원·대선주자, 원전 재난영화 ‘판도라’ 단체관람

野 의원·대선주자, 원전 재난영화 ‘판도라’ 단체관람

입력 2016-12-14 16:54
수정 2016-12-14 16: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탈핵에너지전환 의원 모임 주최…김종인·박원순·김부겸도 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대선주자들은 14일 원자력발전소 관련 재난영화인 ‘판도라’를 단체로 관람하며 지난 9월 경주 지진 후 국내에서도 불거진 원전 안전문제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미지 확대
배우 정진영, 김부겸 의원과 악수
배우 정진영, 김부겸 의원과 악수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CGV에서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모임 우원식 공동대표(왼쪽부터), 배우 정진영,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영화 ’판도라’ 단체관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춘·우원식 의원이 대표인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 모임’은 이날 여의도CGV와 부산에서 판도라 관람 행사를 열었다.

모임은 김종인 전 대표와 대선주자들에게도 초청장을 보냈으며 김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이 참석했다. 백재현·진영·최명길·권칠승·김성수·김해영·박경미·박용진·박재호·서형수·최운열 의원, 무소속 윤종오 의원도 함께했다.

우 의원은 인사말에서 “원전 문제는 우리 시대 굉장히 중요한 화두”라고 전제하고 “원전을 더 가동할 필요가 없는데 정부가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경주 지진 이후 국민이 위험을 느껴 신고리 원전도 안전성을 확인한 뒤 가동해도 된다고 하는데도 한국수력원자력은 절대 중단이 불가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전 대표는 “핵 문제가 여러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경제를 하는 사람들은 가장 경제성 있는 발전이라 하고, 환경에 관심 가진 사람들은 인류를 파괴할 하나의 에너지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은 지진 염려가 별로 없는데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메르켈 수상이 원전이 수명을 다하는대로 폐쇄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원전사고 확률이 몇백만분의 1이지만 터지면 수습방법이 없다고 국민을 설득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원전 하나 줄이기’ 프로젝트로 이미 원전 2기 분량의 에너지를 줄였다”며 “삼척시와 업무협약을 맺어 삼척시가 원전 대신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발전할 때 투자하는 시민펀드도 만들고 있다”고 시정성과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우리의 선택은 원전이 아니라 안전”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의원도 “원전을 빼고 에너지 발전이 가능할까 자신이 없었는데 독일 메르켈 정부가 연정하면서 원전 운용을 더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내용을 찾아보니 결국 정책을 집행하는 집단의 철학, 의지의 문제란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한수원은 원전에 2·3중 안전장치가 돼 있어 걱정할 게 없다는데 ‘후쿠시마는 왜 그렇게 됐냐’고 물으니 입을 다물더라”고 지적했다.

박정우 감독이 만든 영화 판도라는 강진으로 국내 원전이 폭발하면서 정부 컨트롤타워가 흔들리고 방사능 유출 공포가 극에 달하는 상황 속에서 발전소 직원들이 2차 폭발을 막으려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행사에 참석한 박 감독과 배우 정진영씨는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이 영화가 부싯돌 같은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꽃재교회와 함께 마련한 어르신 여름잔치 ‘브라보시니어’ 현장 함께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2)은 지난 23일 꽃재교회에서 열린 ‘제8회 브라보시니어’ 지역 어르신 초청 행사에 참석해 삼계탕 배식 봉사를 진행하고 따뜻한 인사말을 전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브라보시니어’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꽃재교회가 주관한 2025년 서울시 종교계 문화예술 공모사업의 하나로, 총 1800만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된 지역 어르신 초청 행사다. 서울시는 종교시설을 거점으로 어르신들에게 영양 있는 식사와 문화공연을 제공하며 공동체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해당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구 의원을 비롯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성복 꽃재교회 담임목사 겸 감독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으며 김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시 예산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손길로 실현되는 현장을 보니 매우 뿌듯하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뉴왕십리오케스트라의 연주, 꽃재망구합창단의 합창, 구립 꽃초롱어린이집 원아들의 율동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성동구와 중구 어르신 500여명이 참석해 흥겨운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꽃재교회와 함께 마련한 어르신 여름잔치 ‘브라보시니어’ 현장 함께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