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당·청관계 정립… 靑에 할말은 해야”

“조화로운 당·청관계 정립… 靑에 할말은 해야”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6-08-10 22:06
수정 2016-08-10 23: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정현號’ 전문가 조언

“당청 너무 밀착땐 계파 갈등 재발
국민 여론 부합쪽으로 당 운영을”


정치 전문가들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로, ‘당과 청와대 사이의 조율’을 꼽았다. 이들은 당·청 관계가 계파 갈등 해소, 정권 재창출 등 다른 과제 해결의 핵심이며, 이 대표가 청와대에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10일 “이 대표가 영남 출신이 아니고 그동안 친박(친박근혜)계의 입장에서 비박(비박근혜)계와 대척하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점이 계파 갈등 해소에 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이었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조화로운 당·청 관계를 만드는 것이 모든 것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도 “당과 청와대가 너무 밀착하고 이에 대해 비박계가 불만을 갖기 시작하면 새누리당은 또다시 갈등의 나락으로 빠져들 것”이라면서 당·청 관계가 계파 화합과 직결돼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정권 말엔 당과 청의 역학구도가 바뀌면서 당대표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김종인 한국외대 석좌교수를 영입해 경제민주화를 내세웠듯, 당은 대선을 앞두고 국민 여론에 부합하는 쪽으로 운영돼야 하는데 이 점에서 청와대와 갈등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때 이 대표가 청와대에 일방적으로 맞추려고 한다면 당에서 반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도 “정권 초반과 달리 이제는 청와대에서 당에 아쉬운 소리를 할 일이 많아질 텐데, 이 대표는 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할 얘기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대표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경선에 참여시키는 방향으로 대선 준비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교수는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이 대표에게 정치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직접 반 총장을 경선 없이 후보로 세우려 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김 전 대표 등과 함께 게임의 구도를 만들어 보려고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센터장은 “반 총장도 ‘친박계의 카드’라는 인식보다는 보수 전체의 지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후보로서 외연 확장에 제약이 없는 쪽을 원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원장은 “친박만의 지지로 움직이지 않을 게 분명한 반 총장이 지도부 거의 전원이 친박계로 꾸려진 새누리당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후보로 나서려 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6-08-11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