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유승민 복당에 “朴대통령, ‘포용의 정치’ 펼칠 것”

정진석, 유승민 복당에 “朴대통령, ‘포용의 정치’ 펼칠 것”

입력 2016-06-16 16:24
수정 2016-06-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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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화합 차원의 복당 허용” 강조…劉 전대 출마엔 부정적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6일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의원들의 일괄 복당을 허용한 것과 관련, “궁극적으로 박근혜 대통령께서 ‘포용의 정치’를 펼치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YTN에 출연, ‘유 의원 복당에 대해 청와대가 불편해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한때 자신의 최측근이던 유 의원을 겨냥해 지난해 “배신의 정치”라며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던 박 대통령이 이제는 유 의원을 받아들여 줘야 한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는 다만 유 의원 복당 허용에 청와대나 친박(친박근혜)계와의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저도 오늘처럼 빨리 이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기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유 의원이나 윤상현 의원 등 일부 문제가 됐던 의원의 복당에 찬반 양론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4·13 총선 민의를 받든다는 차원에서, 새누리당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차원에서 통합과 화합을 이루는 쇄신 차원의 복당 허용”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유 의원이 복당 이후 다음 달 9일 치러질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대해선 “이번에 복당하시는 분들은 그야말로 당의 통합과 화합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유 의원이 당분간 자숙하면서 전대에 출마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이냐는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 정 원내대표는 “그런 함의가 담겨 있다”며 “어쨌든 탈당을 한 번 했다가 복당한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지역구인 정 원내대표는 같은 충청 출신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제주도 관훈클럽 토론에서 말씀하신 ‘워딩’들을 곱씹어보니까 좀 예사롭진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 원내대표는 “‘충청 대망론’의 실체는 아직 잘 감지하지 못하겠다”면서도 “충청도는 표의 ‘쏠림 현상’이 없는 지역이지만, 그 지역 출신 후보가 출마했을 때 어떤 현상이 나올지 그건 좀 더 지켜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반 총장이 실제로 권력 의지를 갖고 내년 대선 과정에 뛰어들 요량이라면 준비를 많이 하셔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당장 부족하다고 해서 ‘꽃가마’를 태워 드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당헌·당규에 따라 대통령 후보 선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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