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배제’ 강동원, 더민주 탈당…무소속출마 선언

‘공천 배제’ 강동원, 더민주 탈당…무소속출마 선언

입력 2016-03-14 09:26
수정 2016-03-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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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입당 검토 안해”…더민주 의석수 106석으로“대통령 정통성 부인해 버림받아…김종인, 더불어새누리 대표인가”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강동원 의원이 13일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더민주의 의석 수는 107석에서 106석으로 줄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롭지 못한 당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며 “탈당은 정의를 지키려는 결단”이라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반드시 승리해 다시 돌아오겠다”며 “당에 정의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한 차례도 1위에서 밀린 적이 없음에도 당은 한마디의 설명도 없이 지역주민을 모욕하고 배신했다”며 “주민들은 지도부의 신종패권에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제가 버림을 받은 이유는 딱 한가지다. 대선에서 국정원의 부정선거행위를 고발하고, 국회에서 개표조작 의혹을 제기해 박근혜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인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 순간에도 정의와 진실을 말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2012년 대선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다.

그는 “청와대와 국정원의 가장 큰 걸림돌이 대선부정과 세월호 참사다. 그 과정에서 같이 고생한 김현 의원이나 정청래 의원이 컷오프당하고 있다”며 “(공천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청와대·국정원과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김종인 대표에게 묻는다. 당신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인가, 더불어새누리당 대표인가”라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당을 지키려던 사람들은 쫓겨나고 당을 흔들던 사람들은 살아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모욕당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민참여는 밀실 패권정치로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강 의원은 국민의당에 합류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예전에) 합류요청이 있었지만, 그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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