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부터 발바닥 명함까지…이색선거운동 ‘열전’

택시기사부터 발바닥 명함까지…이색선거운동 ‘열전’

입력 2016-02-10 10:03
수정 2016-02-10 10: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스쿠터로 지역구 누비고, LED 전구 활용해 밤·새벽 선거운동 1인시위·헌혈 캠페인·휴대전화 컬러링·카드뉴스도 ‘동원’

튀어야 산다.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만 있다면 못할 게 뭐가 있을쏘냐.

4·13 총선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신의 출마 사실을 알리기 위한 예비후보자들의 ‘사투’에는 정치신인이나 전직 지방자치단체장, 전직 의원, 전직 장관, 현역 의원이 따로 없었다. 출·퇴근길 인사는 물론이거니와 자신의 특징을 살려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구민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 수성갑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설 연휴를 맞아 택시기사로 변신했다. 경기지사 시절 연휴 때마다 바닥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마흔 번 가까이 운전대를 잡았던 김 전 지사가 대구에서도 ‘택시 정치’를 이어간 것이다.

3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소속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누리과정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장관 재직시절 만 5세 누리과정을 최초 도입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한다는 이유에서다.

경기 부천소사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재진씨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식 헌혈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헌혈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사진을 올리고 정치인 가운데 다음 후보를 지명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부산 중·동의 새누리당 소속 임정석 예비후보는 스쿠터를 이용해 지역구를 구석구석 돌고 있다.

전남 여수을이 지역구인 국민의당(가칭) 주승용 의원은 컬러링(휴대전화 연결음) 하나로 선거운동을 확실히 하고 있다.

보통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용하는 트로트 로고송이 아닌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를 선택, 젊은 층에서 호평을 얻은 것. 또한, 지난 10여년 동안 비정기적으로 해오던 지역주민 민원 상담을 최근 들어 매주 토요일로 정례화해 유권자들과의 접촉 면을 넓혔다.

같은 당 김한길 의원은 아내인 탤런트 최명길 씨의 내조의 덕을 톡톡히 받고 있다.

최근 창당작업을 하느라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을 챙길 시간이 빠듯했지만, 인기 일일드라마에 출연 중인 최 씨가 지원사격에 나서 김 의원의 빈자리를 메워 주고 있다. 최 씨는 지난 4일에도 관내 사찰과 경로당 등 인구 밀집지역을 돌며 표밭을 다졌다.

경기 고양시 덕양을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강동기 예비후보는 설을 앞두고 국회 정론관을 찾아 발바닥 모양의 명함을 나눠줬다. 이색적인 명함을 통해 눈길을 끌고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부산 북·강서갑의 전재수 더민주 예비후보는 세차례에 걸쳐 이 지역에서 도전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자신의 인생사를 카드뉴스 형식으로 담아 SNS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또 일부 예비후보들의 경우 자신의 이름이 적힌 피켓이나 어깨띠에 LED 전구를 달아 밤과 새벽 선거운동에 이용하고 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