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미래시작은 日 진정한 성찰”…아베담화 압박

“동아시아 미래시작은 日 진정한 성찰”…아베담화 압박

입력 2015-08-13 15:21
수정 2015-08-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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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평화국제회의…”담화에 진심어린 사죄 담아야”

동아시아평화국제회의 조직위와 서울시, 경기도 주최로 13일 열린 ‘2015 동아시아평화국제회의’는 전후 70년 시점에서도 갈등과 반복이 계속되고 있는 동아시아에서의 평화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동아시아 평화 구축을 위한 쟁점으로 한반도에서의 전쟁종식과 북핵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의 핵 안전 등도 함께 다뤄졌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아베 담화)를 하루 앞둔 시점인 만큼 올바른 아베 담화를 촉구하는 발언이 잇따랐다.

특히 동아시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는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진심 어린 성찰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동아시아평화 조직위원장인 이부영 전 의원은 “민주화와 산업화로 두각을 나타냈던 한국은 북의 핵보유 선언과 일본의 군사대국화 선언이라는 2개의 절벽에 부딪히게 됐다”면서 “상공에서는 미중의 세력대결이 전개되고 있고, 그 절벽 속에 갇혀 있는 한국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동아시아평화국제회의는 절벽에 갇혀있는 한국이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친구들과 함께 밖을 향해 내지르는 절박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광복 70주년, 종전 70주년을 맞은 올해야말로 동아시아의 새로운 공동체를 향한 대장정의 길을 펼쳐야 할 때”라면서도 “전제되고 합의돼야 할 조건이 있다.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먼저 진심 어린 사죄와 함께 평화헌법 수호 의지,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길을 닦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아시아의 새로운 미래의 시작은 과거에 대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성찰”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담화에 대해서는 “담화에 진심어린 성찰과 사죄가 담겨야 한다”면서 “무라야마 담화, 고노담화의 역사인식을 계승하고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한 걸음 더 진전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평화헌법 수호의 결연한 의지도 밝혀야 한다”면서 “평화헌법은 수많은 사람의 피의 제단에서 만들어진 희생의 결과물이고, 평화헌법의 개정은 그 피의 희생을 모욕하고 또 다른 새로운 전쟁국가화의 길로 회귀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어제 하토야마 전 총리가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무릎을 꿇고 사과하시는 모습을 봤다. 참으로 감동적인 장면이었다”면서 “일본의 현직총리가 그런 진정성 있는 사과의 모습을 보인다면 동북아에서의 평화를 위한 진정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 모습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날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이 투옥돼 고문을 당했던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무릎을 꿇고 사죄했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는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담화 등을 언급하며 “이런 마음의 표현은 (일본이) 상처 입은 나라들의 국민께서 ‘그만두어도 좋다’라고 하는 시기가 올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고 아베 총리의 진정어린 사죄를 촉구했다.

리자오싱 전 중국 외교부장은 “오늘 아침 TV를 통해 하토야마 전 총리가 어제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의미에서 무릎을 꿇으신 장면을 봤다”면서 “굉장히 감동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동아시아에는 패권주의가 항상 가까이에 남아있었고 항상 역사를 무시하고, 침략전쟁이라는 과거를 부인하는 정치인들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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