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安, 수원·광주서 ‘신의 4수’ 공천 가능할까

金·安, 수원·광주서 ‘신의 4수’ 공천 가능할까

입력 2014-07-06 00:00
수정 2014-07-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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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후폭풍’ 진화속 전략지역 필승카드 고심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7·30 재·보선에서 베일 속에 가려진 수원 3곳과 광주 광산을(乙)에 내놓을 ‘패’를 고르기 위해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김한길(왼쪽)·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김한길(왼쪽)·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서로 인접한 수원 3곳은 ‘패키지 공천’이라는 차원에서 ‘전략지역’으로 묶여졌고, 중진인 천정배 전 의원 출마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텃밭 광산을도 당초 경선지역에서 전략공천 지역으로 바뀌면서다.

서울 동작을(乙)에 ‘기동민 카드’를 내려 꽂으며 내홍의 한복판에 선 두 대표로선 그 후폭풍을 수습하며 당을 추스르려면 또하나의 ‘고차방정식’을 풀어내야 하는 처지이다.

김·안 대표는 ‘미래세력’, ‘새로운 정치세력’이라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 후보군은 ‘깜깜이’ 상태이다.

당 핵심인사는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두 대표 머릿 속에만 들어있다”며 “언제 어떤 인사를 내놓을지는 예측불허”라고 말했다.

수원 ‘3각 벨트’ 중 열세지역인 병(팔달)에는 경기지사 출신의 손학규 상임고문의 ‘구원등판론’에 여전히 무게가 실린다. 두 대표가 아직 의중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진 않았으나, “중진은 당이 요청하는 곳에 나가 헌신해달라”는 안 대표의 언급이 손 고문을 염두에 뒀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그 외 나머지 2곳은 ‘참신한 정치신인’으로 채우는 ‘1+2’ 조합이 거론되고 있다. 을(권선)과 정(영통)에선 기존 출마자 중 낙점될지, ‘제3의 인물’이 발탁될지, 아니면 한 지역에 신청한 인사가 다른 지역으로 차출될지 현재로선 오리무중이다.

을(권선)에는 한때 안 대표가 영입을 추진했던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손학규계의 이기우 전 의원, 박용진 전 대변인 등 5명이, 김진표 전 경기지사 후보 지역구였던 정(영통)에는 박광온 대변인과 검사 출신의 백혜련 변호사, 이용득 최고위원, 김재두 전 부대변인 등 7명이 출마한 상태이다.

일각에서 손 고문 이외에 수도권에서 중진의 추가 차출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현재로선 전망은 불투명해 보인다. 경기 김포에 출마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경선 절차를 앞두고 있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지도부가 ‘누구나 납득할 수 제3의 인물’ 영입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실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 대한 영입타진이 있었으나 권 전 과장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권 전 과장을 놓고는 자칫 국정원 사건 의혹 폭로의 진정성이 희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린다.

두 대표가 물밑 영입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기동민 깜짝발탁’에서 드러난 스타일에 비춰 수원과 광주에서도 예상치 못한 ‘파격공천’이 이뤄질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당 일각에서 김·안 대표간 ‘지분 나눠먹기’, ‘돌려막기식 공천’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는 가운데 ‘측근·계파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김 대표의 ‘원칙있는 공천’ 공언이 어떤 식으로 귀결될지도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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