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화록’ 수사결과 놓고 이틀째 공방

여야, ‘대화록’ 수사결과 놓고 이틀째 공방

입력 2013-11-16 00:00
수정 2013-11-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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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검찰수사는 과학…궤변으로 호도 안돼”野 “짜맞추기 수사…대화록 유출 엄정 수사해야”

여야는 16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로 고의로 폐기됐다는 전날 검찰 수사 결과를 놓고 이틀째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를 통해 대화록 초안 삭제와 국가기록원으로의 미(未)이관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고, 민주당은 검찰의 ‘정치적 짜맞추기 수사’라는 주장과 함께 대화록 유출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검찰수사는 과학으로 증명한 것”이라면서 민주당과 친노(친노무현) 측에 대해 “궤변으로 짜맞추기라고 호도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 속죄하고 반성문을 써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문재인 의원에 대해서도 “본인이 대화록을 최종 감수, 이관했다고 주장해왔다”면서 “대화록이 의도적으로 삭제되고 폐기된 것에 대해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민주당 김관영 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화록 검찰 수사 결과는) 짜맞추기 엉터리 수사, 편파수사에 의한 일방적 결론”이라고 거듭 비판하고 “(검찰이) 오랫동안 뒤졌는데 나온 게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을 지난 1년간 NLL 이념논쟁으로 몰아넣었던 근본원인은 대화록 유출에 있다”면서 “지난번 서면조사로 적당히 마무리하려다 국민에게 들켜 검찰의 속내가 드러난 만큼 특검으로 매듭을 짓는 게 마땅하다”면서 특검 도입을 역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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