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민주당 투표승복 않는 모습은 국민무시”

최경환 “민주당 투표승복 않는 모습은 국민무시”

입력 2013-10-23 00:00
수정 2013-10-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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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불복 속내 만천하에 드러나”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3일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한 민주당의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싶은 민주당의 속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최경환 원내대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발언하는 최경환 원내대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민주주의 수호를 줄기차게 주장해온 민주당이 투표를 승복하지 않는 모습은 스스로 민주주의를 짓밟는 자기모순이며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 의원총회와 각종 언론보도에서 인용된 민주당 관계자들의 발언을 언급,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며 “지난 대선을 승복할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느니, 국정원과 군이 개입한 명백한 부정선거라느니, 선거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왔다는 등 책임 있는 제1야당의 발언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대선 불복 발언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명분 없는 장외투쟁이나 귀태 발언, 극히 ‘일부 인터넷 글이 선거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는 억지 주장 등 정치공세는 민주당발 대선 불복 투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겉으로는 민심이반이 두려워 대선 불복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지금 언행을 볼 때 진정성을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정원의 댓글사건을 언급하며 “극히 미미한 양의 온라인상 댓글로 마치 대선 판도가 바뀐 것처럼 야당이 야단법석을 떠는 것은 한마디로 대선 불복 프레임과 맞닿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보도에 따르면 5만여건의 트윗글 가운데 직접 검찰이 증거라고 한 2천223건 중 6%인 140여건만 댓글이고 나머지 94%는 다른 사람의 글을 퍼나른 리트윗”이라면서 “이런 미미한 수치로 조직적 선거개입이라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침소봉대”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은 지지세력의 입맛에만 맞는 대선 불복 프레임을 깨고 나와 국민 상식에 맞는 정치, 미래를 향한 정치로 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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