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음모’ 이석기 구속] “네 탓이야”… 여야, 체포안 이탈표 비난전

[‘내란 음모’ 이석기 구속] “네 탓이야”… 여야, 체포안 이탈표 비난전

입력 2013-09-06 00:00
수정 2013-09-0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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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부분 민주당 표일 것” 민주 “종북몰기 역투표 가능성”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나온 ‘이탈표’를 놓고 5일 여야가 서로를 비난했다.
여야 원내대표 무슨 말 나누나
여야 원내대표 무슨 말 나누나 새누리당 최경환(오른쪽) 원내대표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학용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서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투표 결과에서는 289명 참여에 찬성 258, 반대 14, 기권 11, 무효 6표가 나왔다. 새누리당은 ‘사실상’ 반대표인 반대·기권·무효 31표가 대부분 민주당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 결과를 언급한 뒤 “반대는 완전 대놓고 종북, 기권도 사실상 종북, 무효는 은근슬쩍 종북”이라면서 “대한민국 국회에 종북 의원이 최소 31명이다”라고 썼다.

민주당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이용해 민주당을 통합진보당과 함께 ‘종북’ 프레임에 몰아넣기 위해 의도적으로 반대나 기권표를 던졌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탓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강창희 국회의장은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개인 신상에 관련돼 있기 때문에 무기명 비밀 투표로 한다”고 결정했다.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석기 사태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것으로 국민들은 자신을 대리해 뽑힌 국회의원이 안보에 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권리와 의무가 있다”면서 “체포동의안 처리 시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기명투표로 바꾸기 위해 법안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여성 의원들과 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김현 민주당 의원에게 ‘가방에 최루탄이 있을지 모르니 가방을 보여주라’고 말한 심재철 최고위원에게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규탄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3-09-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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