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통영의 딸’ 사망..언제 어떻게?

北억류 ‘통영의 딸’ 사망..언제 어떻게?

입력 2012-05-08 00:00
수정 2012-05-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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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NK “北, 유엔 산하기관에 알려”

 북한이 정치범 수용소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통영의 딸’ 신숙자(70)씨가 간염으로 사망했다고 유엔 산하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에 통보한 사실이 공개됐다. 다. 북한 당국이 신씨 모녀의 신상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고사진- 지난해 납북 신숙자 모녀 송환을 위한 국토대장정 모습.
참고사진- 지난해 납북 신숙자 모녀 송환을 위한 국토대장정 모습.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유엔 산하기관을 통해 알려온 신씨 모녀 관련 공식 입장을 전했다. ICNK는 지난해부터 신씨의 남편 오길남(70)씨와 함께 신씨 모녀 송환운동을 벌여왔다.

ICNK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7일 유엔 측에 A4용지 1장 분량의 서한을 보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한에서 북한 당국은 “신씨는 임의적 구금을 당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신씨는 간염으로 사망한 상태”라고 했다. 당국은 “남편인 오씨가 가족을 버렸고, 두 딸의 어머니(신씨)를 죽음으로 내몰았기 때문에 신씨의 두 딸은 오씨를 아버지로 여기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오씨를 상대하는 것을 강력히 거부했다. 더 이상 그들을 괴롭히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ICNK는 북한이 신씨의 사망 경위와 일시, 거처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씨는 “전형적인 거짓 답변서”라고 주장하며 “북한의 근거 없는 주장을 담은 답변서를 공식 문건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ICNK도 “신씨가 어떻게 사망했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유엔 인권위 실무그룹을 통해 북측에 ‘신씨의 사망증명서를 공개하고, 사망이 사실일 경우 유해를 돌려달라’고 공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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