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다음 달 15일 전당대회에서 한국노총의 표심이 복병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노총이 통합협상 과정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1명을 배정받아 별도로 당권후보를 내지 않기로 함에 따라 한노총의 조직적 투표 참여 여부와 함께 이들 표심의 향배가 전대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한노총 조합원들이 얼마나 선거인단에 참여할 지가 변수다.
18일 현재 당내에서는 대의원, 당원, 시민을 포함한 전체 선거인단이 25만~30만명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노총 조합원의 비중이 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용득 한노총 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한노총은 통제 가능한 조직이어서 10만~20만명 만들기는 쉽다”고 장담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노총이 별도로 당권 주자를 내지 않는데다 응집력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5만명을 넘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노총 내에서는 금융노조, 화학노조 등이 결집력이 큰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한노총의 표심도 관심사다. 일차적으로 한노총은 손학규 전 대표에게 우호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손 전 대표는 한노총을 야권 통합에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상당한 친밀도를 쌓았다.
이는 당권 도전을 선언한 이인영 전 최고위원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손 전 대표가 이 전 최고위원를 지원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는데다 이 전 최고위원 자신도 통합 실무협상의 책임자로서 한노총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 출마를 고심중인 박영선 의원도 한노총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박 의원이 금산분리 도입을 주도하는 등 금융노조 현안 해결에 적극적이었다는 점을 평가한 것이다.
민주당의 한 전략통은 “한노총이 당권의 다크호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한노총이 상당히 정치적인 조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몰표를 주는 대신 여러 후보와 전략적 연대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실제 한노총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노총 출신 정광호 최고위원은 “많은 조합원이 참여해 지도부 선출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우리의 기본 입장은 누구를 지지할 계획은 없다는 점이며, 조직적으로도 그렇게 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노총이 통합협상 과정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1명을 배정받아 별도로 당권후보를 내지 않기로 함에 따라 한노총의 조직적 투표 참여 여부와 함께 이들 표심의 향배가 전대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한노총 조합원들이 얼마나 선거인단에 참여할 지가 변수다.
18일 현재 당내에서는 대의원, 당원, 시민을 포함한 전체 선거인단이 25만~30만명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노총 조합원의 비중이 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용득 한노총 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한노총은 통제 가능한 조직이어서 10만~20만명 만들기는 쉽다”고 장담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노총이 별도로 당권 주자를 내지 않는데다 응집력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5만명을 넘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노총 내에서는 금융노조, 화학노조 등이 결집력이 큰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한노총의 표심도 관심사다. 일차적으로 한노총은 손학규 전 대표에게 우호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손 전 대표는 한노총을 야권 통합에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상당한 친밀도를 쌓았다.
이는 당권 도전을 선언한 이인영 전 최고위원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손 전 대표가 이 전 최고위원를 지원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는데다 이 전 최고위원 자신도 통합 실무협상의 책임자로서 한노총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 출마를 고심중인 박영선 의원도 한노총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박 의원이 금산분리 도입을 주도하는 등 금융노조 현안 해결에 적극적이었다는 점을 평가한 것이다.
민주당의 한 전략통은 “한노총이 당권의 다크호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한노총이 상당히 정치적인 조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몰표를 주는 대신 여러 후보와 전략적 연대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실제 한노총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노총 출신 정광호 최고위원은 “많은 조합원이 참여해 지도부 선출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우리의 기본 입장은 누구를 지지할 계획은 없다는 점이며, 조직적으로도 그렇게 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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