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서울시장 보선 ‘구도’ 놓고 논란

한나라, 서울시장 보선 ‘구도’ 놓고 논란

입력 2011-08-30 00:00
수정 2011-08-30 1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무상급식 2라운드 주장은 필패” “복지포퓰리즘 공세 이어가야”

한나라당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어떤 구도로 치를지를 놓고 벌써 당내 의견이 분분하다.

25.7%의 투표율은 보수층이 결집한 것인 만큼 야당의 복지포퓰리즘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한번 패배한 프레임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반발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내달 1~2일 열리는 의원 연찬회에서는 격한 파열음도 예상된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30일 라디오 연설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무상복지, 무차별 복지는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복지 재원을 빼앗는, 어떻게 보면 사회적 약탈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 친이(친이명박)계 의원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보궐선거에서 기조를 바꾸자는 말이 나오는데, 그러면 민주당 아류밖에 안된다. 아류로 선거를 치르면 백전백패”라면서 “우리의 ‘점진적 복지’ 정책이 더 좋은 만큼 정면승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친이계 의원도 “이번에 투표참여를 독려하다 보니 여론이 나쁘지 않았다. 보궐선거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 든다”고 공감했다.

그러나 남경필 최고위원은 불교방송 아침저널에 출연, “자칫 ‘무상급식 2라운드’, ‘보수의 대결집’ 식의 과거 회귀적인 주장을 내놓으면 필패”라면서 “미래에 대한 선택으로 몰고 가면 승리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권영세 의원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곽노현 파문이 터졌다고 해서 무상급식 건에 대한 당의 입장정리나 대응 과정에서의 잘못에 대한 수정없이 10월 재보선에 나섰다간 내년에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보궐선거가 복지에 대한 이념 논쟁으로 또다시 변질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당내 소장 개혁파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복지기조 수정 논란을 포함한 향후의 재보선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런 와중에 당내에서는 ‘오세훈 아바타’ 논란도 벌어질 조짐이다. 사퇴한 오 전 시장의 입장을 답습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둘러싼 논쟁이다.

한 소장파 의원은 “무상복지 논쟁은 어떻든 실패한 만큼, 보궐선거에 ‘오세훈 아바타’가 나가면 안된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가 전형적 케이스”라고 주장했다. 주민투표를 적극 지지했던 나경원 최고위원을 거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른 소장파도 “이명박 대통령과 오 전 시장 프레임에 빠진 사람은 안된다”고 공감했다.

그러나 한 친이계 의원은 “특정 세력이 마뜩찮게 생각한다고 해서 현실적으로 가장 경쟁력이 있는 인사를 배척해서는 보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