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통해 李대통령에 건의..”독도 영토주권 선언도 함께”
이재오 특임장관은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8ㆍ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세계에 천명해 달라고 건의했다.이 장관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님께 처음으로 건의드린다”면서 “이번 8ㆍ15 기념사에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천명해 주심이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이명박 정부가 역사적 진실을 바로 잡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짧은 지식이지만 국립중앙도서관 등에서 세계 고지도를 검토한 결과 이미 1700년대부터 세계 각국 지도에 동해도, 일본해도 아니고, ‘한국해’로 되어 있다”면서 “그동안 우리 국력이 미비해서 역사적 진실을 바로 잡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이미 대통령님께서 수차 말씀하셨듯 ‘천지가 두 번 개벽해도 독도는 우리 땅’이다. 이번 8.15 기념사에서 독도에 대한 보다 명확한 영토 주권 선언을 해주실 것을 건의드린다”고도 했다.
이 장관은 전날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동해포럼 주최로 열린 ‘잃어버린 한국해를 찾아서’ 전시회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 “정부 관계자들도 한번 가보기를 권하고 싶다”면서 “동해 표기 대신 한국해 표기로 (바꾸도록) 정부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회에서 직접 살펴본 17~19세기 각국 고지도와 지명사전 등 100여 점의 주요 고문헌에도 ‘Sea of Korea’, ‘Sea of Coree’, ‘Sea of Corea’ 등으로 ‘한국해’ 표기가 돼 있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일본이 제국주의 침략을 노골화할 때인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반부터 뜬금없이 일본해로 둔갑해서 표기한 지도가 몇개 있다”고 지적하고 “이명박 정부는 국력에 걸맞게 반드시 한국해로 바로 잡아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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