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미호, EU함대와 만나…케냐로 이동중

금미호, EU함대와 만나…케냐로 이동중

입력 2011-02-10 00:00
수정 2011-02-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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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9일 풀려난 금미305호가 10일 오전 공해상에서 유럽연합(EU) 함대 소속 핀란드군함과 만났다.

외교통상부는 금미305호가 10일 오전 8시16분께(한국시간) 공해상에서 유럽연합 함대 소속 함정 1척과 만났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금미305호는 연료, 식량을 수급하고 간단한 점검을 받은뒤 함정의 호위를 받으며 제3국의 안전지대인 케냐 몸바사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현재로서는 금미305호의 항해속도가 느려 석방 선원들은 16일께 몸바사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청해부대 및 국방부에 의하면 석방 선원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고 가벼운 환자만 있다고 전했다.

선장 김대근씨와 기관장 김용현씨 등 한국인 2명은 건강한 편이고 케냐 선원 5명이 감기, 설사 등 가벼운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금미305호가 석방됨에 따라 정확한 석방경위를 조사하기로 하고 케냐에서 선박대리점을 운영하며 석방 협상에 참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종규(58) 대표 등을 상대로 확인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기본적으로 우리 정부의 협상불가 원칙이 강했던 데다 선원 43명을 보호.관리하는데 따른 비용이 크고 심지어 환자들까지 생겨나고 있어 더는 억류하는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그러나 석방경위에 일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어 관련자들을 상대로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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