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노벨경제학상 유일한 女수상자 엘리너 오스트롬

[부고] 노벨경제학상 유일한 女수상자 엘리너 오스트롬

입력 2012-06-14 00:00
수정 2012-06-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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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경제학 부문의 유일한 여성 수상자인 엘리너 오스트롬 전 미국 인디애나대 교수가 12일(현지시간)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78세.

1933년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오스트롬은 사회의 공유재산에 대한 경제적 지배구조 연구로 2009년 올리버 윌리엄슨 UC버클리대 교수와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공유자원 연구 분야 전문가인 오스트롬은 제도주의 관점에서 제도가 개인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전통적인 경제이론은 중앙 정부나 민간 기업이 삼림, 어장, 유전, 방목지 등 자연 자원과 공유 재산을 통제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 반면 그는 대표 저서인 ‘공유의 비극을 넘어’(1990) 등을 통해 실제 그것에 관계하는 사람들, 즉 시민과 지역 커뮤니티의 결정이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롬이 남편 빈센트(93)와 1973년에 설립한 인디애나대 정치 이론 및 정책 분석 공동연구소의 마이클 맥지니스 소장은 “오스트롬은 지난해 췌장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도 적극적으로 연구를 계속했으며, 올봄에도 연구를 위해 멕시코를 방문하는 등 열정적으로 일했다.”며 안타까워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오스트롬은 노벨상 상금을 이 연구소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2-06-1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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