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부녀 11년만에 감격의 상봉

헤어진 부녀 11년만에 감격의 상봉

입력 2015-08-20 13:37
수정 2015-08-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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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경찰 도움으로

부모와 헤어져 조부모와 살던 21살의 딸이 11년 만에 경찰의 도움으로 아버지를 만났다.

A(21·여)씨는 초등학교 시절에 부모의 이혼으로 조부모와 함께 살아오다가 최근 경북 문경경찰서에 아버지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문경경찰서 여성청소년팀 서정삼 경위는 A씨 아버지의 이름으로 전국의 동명이인을 찾아내고서 며칠간 다른 지역 경찰서에 거주지를 확인했다.

A씨 아버지가 경기도 이천의 한 직장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부터 경북 구미로 옮겨 살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연락했다.

그러나 A씨 아버지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딸에게 선뜻 나서기를 꺼리며 통화마저 거부했다.

서 경위가 20일 오전 ‘11년 동안 한시도 아버지를 잊은 적이 없다’는 딸의 마음을 전달하고서야 딸과 아버지의 전화 통화가 20여분간 이뤄졌다.

아버지는 “딸과 헤어진 후 항상 죄책감을 느끼고 살았는데 경찰 도움으로 생사를 확인할 수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 남은 인생에는 아버지 노릇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A씨는 “11년동안 생사조차 몰랐던 아버지를 만나 기쁘다”며 “이제는 떨어지지 않고 함께 살겠다”고 기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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