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아파트 수요, 브랜드·중대형→실용성·소형…강남·해운대 가보니

불황에 아파트 수요, 브랜드·중대형→실용성·소형…강남·해운대 가보니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3-15 14:16
수정 2016-03-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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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내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실속형의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경기 침체에 실용성·소형으로 바뀌는 아파트 수요. 자료사진. 해운대 동원 베네스트 센트럴파크.
경기 침체에 실용성·소형으로 바뀌는 아파트 수요. 자료사진. 해운대 동원 베네스트 센트럴파크.

15일 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강남에서도 아파트를 보는 투자자들의 눈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실속 위주의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실제 거래에서도 중대형보다는 소형 아파트가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실속 있는 아파트로는 4베이(Bay) 설계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4베이는 3개의 방과 거실이 전면에 배치되는 설계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기존 3베이보다 공간이 훨씬 넓어지고 거실과 주방이 확 트여 맞바람이 치면서 통풍도 잘 된다. 겨울철에는 난방비도 절약할 수 있다.

분양가 또한 중요한 고려요인이다. 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강남 일부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는 평당 분양가가 4000만원을 넘지만 아파트 실수요자들은 더 낮은 분양가 아파트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아파트 수요 변화는 서울 강남 뿐만 아니라 부산 해운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해운대는 뛰어난 바다 조망과 밀집된 편의시설로 ‘부산 경제의 1번지’로 통하며 전국에서 관심을 보이는 지역이다. 1300세대 규모인 해운대 동원 베네스트 센트럴파크의 경우 59㎡(25평), 84㎡(35평)이며 4베이로 설계됐다. 이 지역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분양가가 90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해서인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다”면서 “해운대 지하철역과 걸어서 2분 거리에 위치한데다 해동초등학교, 해운대중·고교, 해운대여중·고교, 부산 국제외국어고, 부산 외국인학교 등 교육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서인지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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